사실 삼성서울병원이 이 병원의 정확한 명칭이 맞는 것 같다. 왜냐면, 병원 외부에 '간판'에 그렇게 쓰져있다. 나에겐 그냥 '삼성의료원'이란 명칭이 더 익숙한데,, 암병동에서 수서쪽으로 난 창을 통해서 밖을 내다보면,,그니깐 낮은 산? 언덕이 있는 암병동 주차장 입구쪽 방향이다. 주차장 입구로 들어가는 길이 일종의 '삼거리'인데, 도로 위에 화살표가 양방향으로 그어져 있다. 그때는 그래도 그녀가 좀 멀쩡하던 시기인데, 그 화살표를 내려다 보면서 과연 나의 방향은 어디로 정해질까?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었다. 생각은 꽤 깊이..이런저런 별 생각을 다해봤다. 잠이 쉽게 오질 않았다. 1인실이어서 그녀와 나만 둘이서..이따금 들락날락 하느 간호사..조금 무서웠다. 다음 날 다시 아침에 내려다 보니..새하얀 눈이 그 삼거리를 길 바닥 위의 화살표를 모두 덮고 있었다..그냥 '무'였다. 모든 것이 지나갔다. 모든 것이 끝났다. 그녀는 지금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? 하늘에도 눈이 내리는 지 궁금하다. 사랑해